우크라이나 경찰, 시위 현장서 철수

11일 우크라이나 기예프의 독립광장에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서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와 충돌했던 수도 키예프 시청에서 철수했습니다.

앞서 11일 오전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했으나 진압에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소방 호스가 동원되는 등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이날 충돌에 대해 다시는 시위대에 무력진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협상을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미 국무부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경찰의 강경진압을 비판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한편 시위대측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퇴진하고 구금된 시위대원들을 풀어주고 강경진압에 나선 경찰을 처벌하지 않는 한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