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라이나서 8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열려

정부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8일 수도 키예프 시청앞 광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우크라니아의 수도 키예프에서 8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 십만명의 시위대는 시청사 앞에 모여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정을 거부한 것에 반대하며 그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야당 지도자 아르세니 야체누크는 유럽연합과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새 정부를 구성하는 문제를 놓고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무역협정을 봉쇄하기 위해 러시아는 올초 우크라이나 상품에 대한 엄격한 수입 규제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올해 수출 규모가 25% 줄어드는 등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