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민들 EU와의 자유무역협정 지지 시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독립광장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가 EU와의 FTA를 거부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1일 수만명의 시위대가 키예프 시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서명을 거부한 대통령에게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연합과의 협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이날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협정 서명을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던 유럽연합 정상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위대는 대통령이 국익은 생각하지 않고 러시아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사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그동안 러시아가 공급해 오던 천연가스 비용 10억 달러를 한꺼번에 모두 납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을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가스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