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타 '하이옌' 남중국해 상륙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후 11일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를 강타해 1만여명이 숨지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하이옌은 필리핀 내 6개 주를 강타한 뒤 오늘 (11일) 오전 남중국해 접경지역에 상륙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수송기에 식수와 발전기, 트럭 등을 실어 피해지역에 보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인명구조를 위해 90명으로 구성된 해병 선발대를 필리핀으로 급파했습니다.

또 호주는 필리핀을 돕기위해 9백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하이옌은 베트남과 중국 남부지역에 접근하면서 그 세력이 약화돼 열대성 폭우로 바뀌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해안가 주민 60만여명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조업 중인 선박에 귀항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 당국은 하이옌에 대비해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