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쇄폭탄 공격으로 최소 50명 사망

27일 시민들이 바그다드 동부 마슈탈 지구의 차량 폭탄 공격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라크에서 27일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약 50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수도 바그다드의 여러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37명이 사망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날 30분 사이에 바그다드 여러 지역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나선 단체는 없지만, 이슬람교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에서 비롯된 일로 보입니다.

한편,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는 군인들을 목표로 자동차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집계를 보면, 지난 4월 시아파가 주를 이루는 보안군이 바그다드 북쪽의 수니파 시위대를 공격한 이후, 이라크에서 무장단원의 공격으로 5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내 폭력 사태가 2008년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광범위한 종파 분쟁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