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아시아경기대회 나흘째 은2 동3 추가

중국 텐진에서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9일 여자 육상 3천m 장애물 경주에서 박금향 선수(오른쪽)가 중국 선수와 선두를 다투고 있다.

북한이 9일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습니다. 대회 나흘째 소식,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중국 텐진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북한은 9일 열린 남자사격 10m 공기권총 단체전 경기에서 1,737점을 기록하며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습니다.

이어진 개인전 결승에 북한의 김정수와 김성국 선수가 출전했지만 1,2,3위 를 휩쓴 중국 선수들에 밀려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9일 열린 중국의 전통 무술인 우슈 산수 경기에서도 남자 60kg 급에 출전한 조철석 선수가 홍콩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윤성실 선수는 여자 52kg 급 경기에서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북한은 또, 여자 다이빙 싱크로나이즈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김은향, 김진옥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육상 3천m 장애물 경주에서 박금향 선수가 10분04초 8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밖에, 북한 여자축구는 9일 열린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6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북한은 오는 11일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유리한 입장입니다.

이처럼 대회 나흘째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추가한 북한은 메달 합계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16개 메달을 기록하면서 종합 6위로 전날 보다 한 단계 내려앉았습니다.

대회 개최국인 중국이 금메달 67개 등 120개 메달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이 금메달 17개 등 79개 메달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과 타이완, 홍콩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개막된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