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 확산

4일 이집트 카이로의 나스르시티에서 무슬림형제단원들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집트에서 4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교도들이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수도 카이로에서 시위대가 보안군과 충돌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경찰의 강경 진압 속에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 수백명이 강제 연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 군경은 현재 타흐리르 광장으로 시위대가 몰려드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은 지난 3년동안 이집트의 정치 변혁을 이끈 민주화의 성지로 인식되는 곳입니다.

한편 이집트 임시총리는 시위대에 대한 진압은 테러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