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 ‘시리아 화학무기 신고 완료’

지난달 31일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표본을 검사하는 유엔 조사단의 모습.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보유 현황에 대한 신고를 마쳤다고,
화학무기금기기구가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21일, 시리아 정부로부터 예정된 신고서를 제출받았다면서, 기술국에서 관련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과 러시아는 1주일 안에 시리아가 포괄적인 화학무기 목록을 제출하는 것을 포함한 시리아 화학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기본틀에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는 또한 시리아에게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화학무기 물질과 장비를 폐기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가 이 같은 합의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유엔에 징벌적 행동을 요청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민병대의 지원 아래 시리아 중부의 이슬람 수니파 마을을 습격해 적어도 15명을 살해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21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망자 가운데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민병대원들이 총과 칼을 이용해 주민들을 살해했다면서, 남성 사망자들이 반군인지 민간인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수니파 주도의 반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충돌로 10만 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최근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화학무기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에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