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개최 확정

지난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자 도쿄 올림픽 유치위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뽑혔습니다.

도쿄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 이스탄불을 제치고 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식, 거의 모든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일본은 60년대에도 하계올림픽을 유치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합니다. 한편 도쿄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두 번 이상 여는 도시가 됐습니다.

진행자) 일본은 올림픽하고 인연이 많은 듯 하죠? 1964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함께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개최 자격을 얻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IOC 총회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면서 이 도쿄올림픽 핵심 종목도 같이 선정해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들어갔습니까?

기자) 네, IOC는 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치를 25개 핵심종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2020년에 이 25개 종목만으로 경기를 치르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25개 핵심종목에 골프, 7인제 럭비, 그리고 레슬링이 들어갑니다. 역사가 긴 종목인 레슬링은 올해 초에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당하면서 충격을 줬는데요.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야구/소프트볼, 그리고 스쿼시와 경쟁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참고로 한국 국기인 태권도는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됐습니다.

진행자) 태권도는 6회 연속 올림픽 종목에 포함됐다고 하더군요. 그런가 하면 영국 왕궁인 버킹검 궁에서 최근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가 궁 안에서 경찰검문을 당하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 4일 오후 6시께 궁 정원을 산책했는데요. 경찰 2명이 다가와 앤드루 왕자에게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난 걸까요?

기자) 네, 버킹검 궁은 지난 2일 평소 일반에게 공개되는 내빈실에서 담을 넘어 궁안으로 침입한 남성 두 명이 붙잡혀 현재 경비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는데요. 이 와중에 경관들이 왕자를 못 알아보고 검문했다고 합니다. 사건이 나자 런던 경찰청은 즉각 사과했고요. 앤드루 왕자는 “사과에 감사하며 앞으로 정원에서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익살스러운 답변을 내놨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아주 특이한 자동판매기가 등장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네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에서 보드카를 파는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커피 자판기를 고친 이 기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시 도심에 설치됐는데요. 미국 돈 1달러를 넣으면 보드카 한 잔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자판기로 술을 파는 건 흔치 않은 방법인데요. 그런데 이런 행위는 불법 아닌가요?

기자) 아마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가 자판기로 술을 파는 걸 금지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판기에서 파는 술을 규제하기가 힘들고요. 또 신고하지 않은 자판기로 술을 팔면 세금을 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매매되는 보드카의 35%가 불법으로 생산된다고 하는데요. 이 보드카 자판기도 이런 불법행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미국이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달 대기와 먼지를 관측하는 무인 우주선 '라디'가 탑재된 미노타우르 V 로켓이 현지시각으로 오후 11시 27분 미국 버지니아주의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이 소식, VOA 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라디는 인류 역사상 111번째 달 탐사 임무를 맡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나요?

기자) 네, 라디는 달 주변을 감싼 얇은 가스층, 이른바 '표면 경계 외기권'이라 불리는 대기층의 화학 성분과 대기와 표면을 떠다니는 먼지 입자를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 라디는 달에서 물 입자 흔적을 찾는 임무도 맡았는데요. 총 2억 8천만 달러가 들어간 무인 우주선 라디는 임무를 마친 뒤 달 표면으로 자동 추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