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방장관, 친군부 시위 참여 촉구

24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이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이 관영 TV 채널을 통해 방송되었다.

이집트 군부의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이 24일 친 무르시 시위를 ‘폭력과 테러행위’라며 이에 맞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엘시시 장관은 24일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모든 이집트인들은 거리로 나와 군에게 테러리즘과 폭력을 끝낼 수 있는 권리를 위임해야 한다"며 오는 26일 군부와 경찰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엘시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각지에서 군부 반대 시위를 열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집트 군부는 지난 3일 무르시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한 바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축출 이래 각종 시위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