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중국인 첫 방한 "평화 통일 이루길"

중국인 한국전 참전군인 천뤄비 씨(가운데 왼쪽)가 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한국의 참전군인들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중국인 3명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 경기도 파주군에 있는 중국군 묘지를 방문해 두 나라 참전 군인들이 처음으로 만남의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한중문화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천뤄비 씨 등 3명은 모두 중국 쓰촨성 ‘청두’ 출신으로 스무 살 안팎의 젊은 나이에 전쟁에 참가해 북한군을 지원했습니다.

파주 중국군,북한군 묘지에는 중국군 362구, 북한군 718구 등 모두 천 80구가 안장돼 있습니다.

여군으로 참전했던 천뤄비 씨는 이렇게 양지 바른 곳에 전우들이 묻혀있는 줄 몰랐다며
한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화 통일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묘역 방문을 마친 뒤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둘러본 이들은 파주 임진각으로 이동해
한국 군 참전용사 6명을 만났습니다.

VOA 뉴스 한상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