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수단 병력 분쟁지역 진입, 합의 위반'

10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연설 중인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

2년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 영토에 수단 군 병력 3천여명이 무단 침입했다고 남수단 정부가 10일 밝혔습니다.

남수단 군 대변인은 수단 군이 지난 8일 어퍼나일주 쿠아크 마을에 무단 진입했다며 이는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합의서 내용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합의문에서 양국은 분쟁지역에 대한 자국 군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앞서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남수단 측이 수단 반군을 재정 지원하고 있다며 남수단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 남수단 정부 대변인은 10일 VOA 방송에 수단 반군에 대한 재정 지원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