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왕건함 아덴만으로...양양-다롄 항공노선 운항 재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해군 청해부대 13진이 오늘 부산 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장도에 올랐습니다. 강원도 양양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 사이 노선에 전세기 운항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청해부대 13진이 장도에 올랐군요?

기자) 네. 해군 청해부대 13진 왕건함이 오늘 부산 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아프리카 소말리아 부근 아덴만을 향해 장도에 올랐습니다.

환송식에는 장병 가족을 비롯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정호섭 해군 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지역 내 기관, 단체장 등 천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왕건함의 파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한영희 대령이 이끄는 청해부대 13진인 4천4백 톤급 왕건함은 5진과 10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소말리아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왕건함은 해상 작전헬기와 고속단정을 갖추고 특수전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등 3백여 명으로 편성돼 있습니다.

진행자) 왕건함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왕건함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군함의 우수성을 알린 뒤 다음달 초순 아덴만에 도착해 10월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상선 호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 12진 문무대왕함은 13진 왕건함과 교대한 뒤 귀국길에는 인도양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어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진행자) 이번 왕건함의 임무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기존 청해부대와 큰 변동은 없습니다.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은 소말리아 해적들의 활동 범위가 인도양까지 확장되고 있어 연합 해군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한국 선박의 안전통항을 지원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왕건함은 지난 3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을 통과하는 한국 상선의 형태와 내부 구조가 유사한 선박을 대상으로 반복 훈련을 해왔습니다.

진행자) 왕건함이 소속된 청해부대는 그 동안 큰 역할을 해왔죠?

기자) 네. 지난 2009년 창설된 청해부대는 지금까지 7천6백여 척의 한국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습니다. 해적으로부터 피랍 위기에 있던 선박 30척을 구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덴만 여명작전과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장도에 오른 왕건함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강원도 양양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이 항공으로 연결되는군요?

기자) 네, 강원도는 오늘 도청에서 중국 랴오닝성 해양국제여행사와 양양에서 다롄 사이 국제선 전세기 운항협약을 했습니다.

양양~다롄 노선은 중국 남방항공사가 다음달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 주 3회씩 연간 57회, 114편을 운항합니다.

진행자) 다롄 노선의 운항으로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는 북한의 지속적인 전쟁 위협과 중국내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여행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운항을 재개하게 됐습니다.

다롄 노선이 운항하는 넉 달 동안 공항 이용객이 만4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중국에 강원도의 관광자원을 홍보해 국제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양~다롄 노선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10편을 운항하는 동안 만2천여 명의 승객이 이용해 90%의 탑승률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노선의 취항으로 현재 협의중인 다른 노선의 취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군요?

기자) 네. 강원도는 중국 남방지역 도시를 대상으로 신규 노선 개설에 나서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여행경기가 위축돼 노선이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협의중인 노선은 광둥성 광저우, 후베이성 우한, 후난성 창사, 저장성 항저우 등과 함께 태국과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대상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친노무현계의 핵심인 문성근 전 대표권한대행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군요?

기자)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권한대행은 오늘 자신의 짧은 문자 전송-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통합당을 떠난다, 정치인 문성근을 끌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행은 그러나 온오프 결합 연결망 정당 이루기가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에 포함돼 민주 진영의 과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친노무현계 인사의 탈당은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지난달 10일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민주당을 떠난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내일인데 하루 앞두고 문 전 대행이 탈당의사를 밝혀서 당내 친노 인사들의 추가 탈당 여부가 주목됩니다.

진행자) 문 전 대행은 탈당의 이유에 대해 뭐라고 밝혔나요?

기자) 문 전 대행은 탈당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습니다.

문 전 대행의 한 측근은 문 전 대행이 당 안팎에서 당내의 모든 문제를 친노와 비주류으 갈등으로 보는 것에 대해 무척 실망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문 전 대행의 정치입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비롯됐었죠?

기자) 네. 고 문익환 목사의 셋째 아들인 문 전 대행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죠, 노사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2011년말 민주당이 시민참여 세력 등고 합당할 때 민주당에 합류해 최고위원과 대표 권한대행 등을 지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서울지국 박병용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