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곽 정신병원 화재...38명 숨져

26일 러시아 모스크바 북부 사고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대원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오늘(26일) 새벽 불이 나 병원관계자 2명과 환자 등 38명이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라멘스키 지역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며, 2명의 환자와 한 명의 병원 관계자가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창문에 철제 보호망이 설치돼 있는 1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빠르게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언론사는 이 건물이 1952년에 나무로 지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구조 요청이 접수된지 한 시간 후에 소방관들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병원까지 향하는 길에 여러 장애물 때문에 도착이 늦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