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인 협의체' 정례화...돼지 사육 1000만 마리 돌파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늘 양당 지도부로 구성된 6인협의체를 정례화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가 천만 마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네,서울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여당과 야당이 6인협의체를 구성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지난 연말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격돌했고, 가까이는 정부조직법과 개정과 신임 장관들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롭게 맞섰지요.

그런 여야 지도부가 대선 때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공약이 겹치는 부분을 같이 논의하고 그때그때 주요 현안을 다루자며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공약을 중심으로 잘 점검을 해서 양당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을 조속히 입법을 해서 국 민 앞에 헌상을 하고”

[녹취;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 “정치혁신이나 국회 개혁 문제라든지 법률 이상가는 정책적 결정이 필요로 할 때는 어차피 이렇게 모여서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여야 6인합의체는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정책위 의장으로 구성돼,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네,오늘 그렇게 만났는데, 무슨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나요?

기자) 네. 6인합의체는 우선 오는 6월말까지 여야의 대통령 선거 공약 가운데 공통되는 83가지의 경제민주화와 민생공약을 입법화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이들 법안을 우선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협의체는 또 추경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으고 추경예산을 일자리 확충과 민생,서민경제 활성화에 우선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동산 거래가 위축돼 있어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데도 공감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여야의 합의내용에는 보니까, 개헌문제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 같군요?

기자) 네. 여야 정책위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설명회에서 한국의 통치구조와 권력구조 등과 관련해 개헌에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산발적 논의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헌논의를 위한 기구를 양당 원내대표 사이에 논의해서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야 합의로 국회에 개헌논의 기구가 구성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국에서 개헌론은 지난 18대 국회 때 국회의장 산하에 헌법연구 자문위원회가 설치되고 여야 의원들이 산발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소식, 알아봤고요 한국 농가의 돼지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돼지 사육 마릿수가 천만 마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축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돼지 사육 마릿수가 천10만7천 마리로 전분기보다 19만천 마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만6천 마리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지난 1983년부터 치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값은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돼지 값이 떨어져 양돈농가에서는 울상이겠군요. 이렇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죠?

기자) 통계청은 어미돼지 수가 줄지 않아 새끼 돼지출산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어미돼지는 지난해 3월 95만 마리에서 지난달 97만3천 마리로 2만3천 마리, 2.4%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출산 돼지 수가 11.5%나 늘게 된 겁니다.

또 겨울철이 돼지고기 비수기여서 지난 석 달 동안 도축 마릿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나들이 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활발할 때 소비가 느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 다른 가축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우와 육우는 전분기 보다 9만3천 마리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만6천 마리 늘었습니다. 현재 모두 296만6천 마리입니다.

육계, 닭 사육 마릿수는 7천193만8천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고, 오리는 천120만7천 마리로 지난해보다 14% 줄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사회발전지수’가 세계 11위로 나타났군요? 북한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한에 대한 분석은 없었습니다. 사회발전지수는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와 매사추세츠 공대 경제학자들이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분석한 수치인데요, 세계 주요 50개국에 대해서만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분석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60점을 받아 11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64점인 스웨덴이 차지했고, 미국이 6위, 일본은 8위 그리고 중국은 32위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순위를 보니, 경제력만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닌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회발전지수, 약자로는 SPI라고 부르는데요,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요소를 제외하고 한 국가가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크게 세 가지 세부 분야가 있는데요.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 참살이의 기반 그리고 기회균등 부문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 부문에서 영양과 고등교육 접근기회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지만,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서울지국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