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구제금융 협상 극적 타결

구제금융 논의를 위해 25일 유럽 재무장관들과 회동한 후, 기자회견을 가진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 사태가 구제금융 협상 마감시한을 몇 시간 남겨놓고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5일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 등 국제채권단과 합의한 13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습니다.

키프로스는 130억 달러 상당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비대한 금융부문을 과감히 축소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13만 달러 이상의 예금은 최대 40%가 떼이게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고액 예금에 약 30%의 과세를 물리는 방안에 찬성했습니다.

키프로스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부호들의 뭉칫돈 가운데는 탈세와 돈세탁을 노린 검은 돈이 상당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