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반군, 화학무기 책임 공방

19일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화학 무기 공격으로 20명 이상이 숨진 것과 관련해 서로에게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19일 반군이 화학물질이 포함한 로켓을 알레포의 칸 알-아살 지역에 발사해 2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이 화학 물질이 든 로켓으로 북부 지역을 공격했다며 시리아 정부 발표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사건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지난 2년 동안 화학무기 사용이 공식 확인된 적은 없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이 반군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