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 터키 총리 반 유대 발언 비판

1일 터키 앙카라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아흐메트 다부토루 터키 외무장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일 시오니즘을 반인륜 범죄라고 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터키를 방문한 케리 국무장관은 아흐메트 다부토루 터키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쾌하다"며 이런 발언은 중동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에르도안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발언을 직접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달 27일 비엔나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시오니즘은 인간성에 반하는 범죄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시오니즘은 유대인들의 민족 국가 건설을 위한 민족주의 운동을 말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