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 아프간 탈레반 추가 석방

지난 2009년 당시 회담 중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오른쪽)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파키스탄 당국이 4명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1990년대 후반 탈레반 정권 치하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인물도 포함돼 있습니다.

석방자들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물라 누루딘 투라비 전 법무장관과 압둘 바리 전 헬만드 주지사, 그리고 2명의 탈레반 요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투라비 전 장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측은 그가 2009년 중반까지 탈레반 군 사령관을 지냈으며 물라 오마르 탈레반 최고 지도자를 보좌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측도 석방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앞서 12월 초에도 9명의 탈레반 죄수들을 석방한 바 있습니다.

한편 탈레반 보안 관리들은 31일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탈레반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요원들의 시신 9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