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성폭행 관련 시위 자제 촉구

24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최근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인도에서 여대생 집단 성폭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며칠 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 당국이 시위 확산을 막기위해 뉴델리 중심가의 주요 도로와 대중교통 정차역을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4일) 시위 집회 장소인 ‘인도 게이트’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 차단벽을 쳤습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오늘 텔레비젼 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여성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 총리는 또 여성의 안전과 치안 보장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지난 16일 한 여대생이 남자 친구와 함께 버스에 탔다가 만취 상태의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 사건에 성난 시민들은 구금중인 가해자 6명에게 모두 사형을 선고하라며 며칠 째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