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잇단 결함...영광 3호기도 가동 중단

9일 위조 부품 공급으로 발전이 정지된 영광원전 6호기주조종실.

한국에서 원자력발전소의 고장과 비리 문제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영광3호기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영광 3호기의 결함은 한국 내 원전에서는 처음 발생한 것으로, 핵심시설인 제어봉 안내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어봉은 원자로 속 핵연료의 반응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핵심 설비이며, 안내관은 제어봉이 드나드는 통로를 말합니다.

안내관은 노심과 연결된 부분이어서 틈이 생길 경우 방사능 수증기가 누출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5일, 원전 부품 공급업체들이 검증되지 않은 부품을 공급한 것을 적발하고, 영광 원전 5, 6호기의 가동을 연말까지 전격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