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대 테러 비밀 작전 수립'...워싱턴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신문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소식을 많이 전하면서도 1면에는 다양한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테러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비밀 계획을 개발해왔다고 보도했는데, 이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테러를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성향 모형’이라는 이름의 이 청사진에는 테러 용의자 명단, 비밀 기소, 은폐작전 등 여러가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계획은 또 무인 항공기가 도달할 수 없는 영역도 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재래식 전쟁은 줄어들고 있지만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이 같은 작전은 앞으로도 10년은 더 계속될 것이라는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신문의 또 하나 큰 기사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사원에서 정신질환자들을 감금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고대의 방식으로 망령을 쫓아낸다면서 감금한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40일 동안 쇠사슬로 몸을 묶고 시멘트 독방에 가두어 놓은채 빵, 물, 후추가루로만 연명하게 한다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 외곽에 있는 이 사원에는 매년 수백명의 정신질환자들이 병원에 가는 대신 가족들에 의해 이곳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치료가 되는지는 알수 없는데, 가족들은 치료가 된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이미 2백년 동안이나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에 거액의 선거 자금을 기부하는 미국의 한 부호가 무엇 때문에 그런 기부를 하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인가요?

기자) 쉘든 아델슨 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79세의 고령인데 미국 라스베가스는 물론이고 마카오, 싱가폴, 스페인 등 세계 여러 곳에 카지노를 갖고 있는 거부입니다. 얼마전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 선거비로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주요 동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회주의식 경제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여러 부호들과 마찬가지로 아델슨도 정치인들이 당선된 후 처음 주장했던 정책을 바꾸는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기부 대상을 신중히 고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 소식이 머리기사인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마지막 핏치를 올리고 있다고 했군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두 주 동안의 마지막 질주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차 토론회에서 호조를 보인 여세를 몰아 오하이오 주 등 경합주 표 몰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롬니 후보 역시 경합주인 플로리다 주 등을 돌며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비 감축 등을 질타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정치인들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알아보죠.

기자) 미국 가정의 1년 소득 중간치는 2011년에 6만 974달러였는데, 이는 과거 10년 동안 계속 내려간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갈수록 부자와 가난한 가정의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금, 정부지출, 건강보험, 이민, 금융규제, 이런 것들이 최근들어 첨예한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지만 어디에도 10년간이나 계속되는 소득 감소를 해결하는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 시에는 도시 한 복판에 센트럴 파크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의 한 투자가가 이 공원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는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기자) 올해 56세의 존 폴슨이라는 사람인데요, 어제 즉 23일 오전 이 공원의 분수를 감상하다가 갑자기 1억 달러나 되는 거액을 공원보존기금으로 희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시민들의 녹색 공간인 이곳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희사를 한것입니다. 이 금액은 뉴욕 시의 공원 기록으로는 최고액의 기부인데, 어쩌면 전국 최고 기록일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사실은 폴슨씨의 기부가 갑자기 결정된 것은 아니고 일생동안 이 공원에 애착을 가진 결과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 1면에는 재미있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유럽 의회에서 이탈리아 출신 여성의원이 표결을 하면서 손을 들고 있는데, 데리고 온 어린 딸이 같이 두 손을 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어제 유럽 구제금융 회의에서 리시아 론줄리 의원이 거수를 하는데 딸도 두손을 들고 있습니다. 의회 표결에서 작은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진 설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스페인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유에스 헤드라인스는 미국의 환경산업이 각종 특혜를 받고 있지만 그 결과는 기대만 못하다는 특집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상 유에스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