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불교·이슬람 유혈충돌...3명 사망

지난 6월 버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종교 갈등으로 일어 난 충돌로 불에 타는 가옥. (자료사진)

버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불교도와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 족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세 명이 사망하고 수 백 채의 가옥이 불에 탔습니다.

이번 유혈충돌은 주도인 시트웨 북부의 두 마을에서 21일 혹은 어제 (22일)부터 일어났다고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라카인 주에서는 지난 6월부터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폭력 사태가 발생해 수 십 명이 사망하고 수 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불교도 여성을 세 명의 이슬람교 남성들이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대규모 유혈충돌이 시작됐습니다.

유혈충돌이 계속되면서 버마에서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로힝야 족의 인권이 더욱 위태로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