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버마 폭력사태 확산 경고

유엔총회에서 핵테러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자료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버마 서부의 해안 지역인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불안정한 사태가 버마의 민주화 개혁에 손상을 주고 주변국으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29일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과 이슬람협력기구, OIC의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꺼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IC의 에크멜레딘 이사노글루 사무총장에게 라카인주 문제가 버마의 개혁과 인접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불교도 주민들과 무슬림인 로힝야족 사이의 싸움은 지난 6월에 발생했습니다. 버마 관리들은 이 싸움으로 약 9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은 버마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