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타이완, 분쟁 해역서 물대포 충돌

25일 일본과 중국의 분쟁 해역에 진입한 타이완 순시선과 어선.

일본과 타이완 순시선이 오늘 (25일) 센카쿠 열도에서 물대포를 쏘며 대치했습니다. 이로 인해 센카쿠 또는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타이완 어선 40여척이 센카쿠 열도에 진입하자 일본 순시선이 행동에 나섰고, 타이완 순시선 역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당국자들에 따르면 타이완 어선은 물대포 충돌이 발생하자 약 한 시간 뒤에 출발지인 타이완 쑤아오항으로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타이완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성명을 통해 어선과 순시선의 “애국적 행동”을 지지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 12척의 순시선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