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부통령에 사형선고' – 뉴욕타임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진행자)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기사들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는 터키가 국경선 일대의 시리아 난민들에게 난민 수용소로 가든지 터키 내부로 이동하든지 둘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난민들에게는 충격적인 명령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현재 터키 남부 시리아와의 국경 지대에는 약 4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인들이 전쟁을 피해 친척집이나 셋집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터키 정부 당국은 이들에게 난민 수용소로 들어가든지,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터키 안쪽으로 옮기든지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레쎄프 에르도간 총리 정부가 국경지대 관리를 엄격하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또 국경지대 터키인들이 반드시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것만도 아니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또 멕시코인들이 미제 물건을 다투어 사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남쪽에 위치한 멕시코는 미국에 비하면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비싼 미국 제품을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어었습니다. 그런데 멕시코에서 중산층 사회가 커지면서 미제 물품이 날개 돗친듯 팔린다고 합니다. 그 결과 작년 미국과 멕시코의 교역량은 그 전해에 비해 17%가 늘어나 4천 61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제 멕시코는 중국과 미국의 제 2대 교역 대상국 자리를 다투게 됐습니다.

진행자) 미국으로서는 반가운 현상이 아닐수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멕시코가 갈수록 민주제도가 잘돼가고 나라가 번영되고 중산층이 튼튼해 지면서 미국으로서는 좋은 동맹국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한 피자 음식점 주인이 이곳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을 번쩍 안아 들어 올리는 장면을 1면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자) 선거유세 차 이곳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자가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설명에 경호원이 그런 것을 허락하나? 라는 질문을 달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애 대해서는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더 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소식 등 여러가지 대선 관련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 부통령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진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타리크 알 하쉬미 부통령에 관한 기사인데, 알 하쉬미가 수니파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군요?

기자) 회교도의 종파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습니다. 이라크에는 시아파가 수가 많고 수니파는 소수입니다. 하셰미 부통령은 수니파의 최고위급 정치인인데 실권은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쥐고 있습니다. 하셰미 부통령은 암살단을 조직해 보안군과 시아파 신자를 상대로 테러를 가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은 것입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하셰미 부통령이 일요일에 궐석 재판을 통해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지적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판 결과는 수니파를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하고, 또 우연히도 같은 날 각종 폭력사태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점도 예사롭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방글라데쉬의 노동운동가 아미눌 이슬람이 살해된 소식,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 밀수입에 잠수함까지 동원되고 있다는 소식도 오늘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사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총력전으로 접어든 현재 아직도 예측을 하기가 어려운 주가 8군데로 꼽히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들 주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일을 약 두달 남겨놓은 현재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롬니 후보에 대해 이른바 스윙스테이트, 즉 표심이 왔다갔다는 하는 주 8곳 중 7군데서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롬니가 오바마를 50% 대 45%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미국 언론들이 많이 전하는 국내 소식 중에는 시카고의 교사 파업이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이곳의 교사 파업이 25년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자) 교사들의 복지제도, 직장 보장, 교사 평가제도 등으로 맛선 교사 노조와 교육청 간의 갈등때문입니다. 이곳 2만 5천명의 노조 가입 교사들의 파업으로 144개 공립 초 중고등학교가 월요일, 오전 수업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제 3대 도시이고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 고향인 이곳의 파업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오늘 유에스 헤드라인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