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20 여자월드컵 8강 진출

일본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에 참가한 북한 축구팀.

북한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이 4강 진출을 다툴 상대는 미국으로 결정됐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축구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를 물리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신의근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2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12분에 캐나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전반 33분에 정명화 선수의 패스를 받은 김은화 선수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3분에는 윤현희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북한의 첫 곳을 기록한 김은화 선수는 지금까지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북한은 8강전에서 D조 2위를 차지한 미국과 오는 31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2006년에 처음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초대 우승국에 올랐던 북한은 6년 만에 2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여자대표팀은 27일 열린 경기에서 독일에 0-3으로 패하면서 종합전적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중국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8강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B조의 한국은 26일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을 2-0으로 물리치고 조 2위로 8강에 올라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한-일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