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 미국서 북한 위한 기도회

Christian Forum for N Korea Held August 14th and 15th

전세계 한인 기독교 목회자들이 미국 서부에 모여 북한을 위한 토론회와 기도회를 엽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과 중국 내 탈북 난민 보호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기독교인들이 북한 포럼과 기도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해외 한인 기독교 목회자들의 모임인 ‘탈북자 북송 반대 추진을 위한 해외 300인 목사단’이 주최하는 것입니다.

행사와 관련한 실무업무를 맡고 있는 고현권 목사는 이번 행사에 해외 각국에서 600여명의 한인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고현권 목사] “중국 정부에 의한 탈북민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또 하나는 서서히 통일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것을 준비할 것인가.”

고 목사는 한반도 통일 이후 기독교인들이 북한사회를 복음으로 재건하고 선교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 기간 중 참석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 인권, 통일 준비 등에 대해 강의를 듣게 됩니다.

16명의 강사진에는 미국의 북한인권 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회장, 샘 브라운백 캔자스 주지사, 에드 로이스 미 연방 하원의원, 박선영 전 한국 국회의원, 탈북자 신동혁, 조진혜 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행사에서는 강의 외에도 여러 목사들의 주도로 기도회도 여러 차례 열립니다. 다시 고현권 목사입니다.

[고현권 목사 녹취] “중국 정부가 강제적인 북송을 못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독재정권 하에서 신음하는 지하교회 성도들과 북한 동족들을 위해 빨리 통일이 이뤄지도록.”

고현권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지역의 목회자들이 북한과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북송반대 추진을 위한 해외 300인 목사단’은 지난 4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해 결성됐습니다.

당시 미주와 유럽, 남미 지역의 기독교 목사 300여명은 전세계 51개국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시위와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