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카이라이 건 은폐 혐의, 공안관리 재판

어제(9일) 구카이라이 재판이 열린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법원.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 사건에 연루된 공안 간부 4명에 대한 재판이 오늘(10일) 안후이성 허페이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을 받은 공안간부들은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수사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날 법정에 선 4명은 궈웨이궈 전 충칭시 공안국 부국장, 왕펑페이 전 충칭시 공안국 기술수사총대장, 리양 전 충칭시 형사경찰총대장, 왕즈 전 충칭시 공안국 시핑 분국 부국장입니다.

구카이라이는 어제 하루 만에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을 마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구카이라이가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으며, 판결이 언제 나올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카이라이는 자신의 집사 장샤오쥔과 공모해 지난 해 11월 충칭시의 한 호텔에서 영국인 사업가 네일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검찰에 따르면 구카이라이와 그의 아들 보과과는 헤이우드와 경제적 마찰을 빚었으며,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가 아들을 위협할 것을 우려해 장샤오쥔과 함께 그를 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