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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처방값 인하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자신이 서명한 펜을 건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처방값 인하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자신이 서명한 펜을 건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미국인의 처방약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한 4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4일) 백악관에서 가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번 행정명령은 대통령에 의해 발동된 처방약 개혁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것이라며, 미국 처방약 시장을 완전히 재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캐나다 같은 나라에서 값싼 처방약을 합법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행정명령은 소비자에게 약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유통업자들이 차지하는 중간 마진을 제약사들이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세 번째는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인슐린 비용을 낮추는 내용입니다.

네 번째 행정명령은 노인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어가 다른 나라가 지불하는 것과 동일한 가격으로 약을 구입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과의 협의가 이루어지면 이 명령은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업체 경영자들이 약품 가격을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 논의를 요청했으며, 곧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처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처방약 비용을 낮출 것을 의회에 요청했으나,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는 못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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