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B-52 추가 배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B-52 전략 폭격기 두 대가 4일 중동 카타르에 추가 도착했습니다.

미 공군은 5일 성명에서 노스다코타 미노 공군기지 소속 B-52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질서 있는 철군을 위해 공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병력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중동 지역에 배치된 B-52 폭격기의 수는 총 6대로 늘어났습니다.

미 국방부는 폭격기 외에도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의 실전배치를 연장했으며, 추가 지상군을 파병해 아프간 주둔 미군 전력을 엄호할 예정입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군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철수를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합군이나 아프간군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항공 자산이 아프간 공군 항공기와 어떻게 통합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전술이나 작전을 구체적으로 통합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외부로부터 아프간을 지원할 방법을 여전히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프간 국방 및 보안군은 "몇 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며 미군 철수 전, 무장 정파 탈레반에 대한 작전을 이미 지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