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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한국대사, 부임 4개월만에 신임장 제출


지난 2019년 8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 지역 건물에 붙어 있는 한국과 일본 국기.
지난 2019년 8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 지역 건물에 붙어 있는 한국과 일본 국기.

지난 1월 부임한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가 오는 24일 나루히토 천황을 만나 신임장 정본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에서 강 대사와 타부 이리나 케냐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 날짜를 이달 24일로 정했습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외교 절차입니다.

일본 천황의 일정 조율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상 일본에 부임한 대사들은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후 대사 활동을 시작합니다.

강창일 대사는 지난 1월 22일 일본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한 뒤 지난 2월 12일 일본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대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8일 신임장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다리를 다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창일 대사는 아직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면담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주일 대사가 부임한 후 수 개월이 되도록 총리와 외무상을 만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강제 징용, 위안부 판결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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