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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원조국들과 접촉 시작.. 현재 예산 38% 확보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지원 당시 북한의 식량 저장고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지원 당시 북한의 식량 저장고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개별 원조국들과의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가 1백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43만 t의 긴급 식량 지원을 호소한 세계식량계획 WFP가 개별 원조국들과의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WFP 로마본부의 프랜시스 케네디 대변인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 식량평가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원조국들과 여러 통로를 통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유엔본부에서 만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WFP는 개별 국가들과의 접촉을 통해 현지 조사를 통해 파악한 북한의 식량 사정을 설명하고 원조국의 기부를 촉구할 것이라고 케네디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WFP는 북한에 대한 43만 t의 긴급 식량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지만 아직 대북 사업 확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황입니다. 케네디 대변인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6백만 명의 취약계층에게 최선의 지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WFP는 현재 북한 내 7개 도 65개 군에서 식량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매달 평균 1백50만 명의 어린이와 산모, 수유모 들에게만 식량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인도가 북한에 대한 1백만 달러의 식량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25일 “북한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긴급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1백만 달러 상당의 콩 1천 3백t이 WFP를 통해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FP는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식량 지원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약 3천 8백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이는 WFP가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진행하는 대북 사업 총 예산 9천 9백만 달러의 38%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지금까지 인도 외에 러시아, 캐나다, 스위스, 브라질,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등 7개국이 WFP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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