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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연례 테러보고서 수 주 내 발표”


미국 국무부는 17일 앞으로 `몇 주 안에’ 연례 테러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보고서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단지 ‘편집상의 문제’ 일 뿐 정치적 요인과는 무관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테러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보름 이상 발표가 늦어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보고서 발표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외무장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12월 태국에서 적발된 북한 발 항공기에 실린 무기들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나 헤즈볼라로 전달될 예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리베르만 외무장관은 또 북한이 시리아에 대량살상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미 국무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은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되기에 필요한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8년10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이루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해 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자 의회 일각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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