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법원은 1일 파키스탄인 2명을 사살한 혐의로 억류 중인 미국 외교관 레이몬드 데이비스 씨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면서 데이비스 씨를 출국통제 명단 (exit control list)에 올려 그가 15일 동안 파키스탄을 떠나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 당국에 데이비스 씨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데이비스 씨는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조치는 불법 억류라고 주장했습니다.
데이비스 씨는 자신에게 강도행위를 하려 한 남성 2명에게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현지 미국대사관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