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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미, 북한 핵 기술 수출 가능성 주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 (자료사진)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 (자료사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확산은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협의 하나라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DNI) 국장이 밝혔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은 동아시아의 안보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DNI) 국장이 밝혔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16일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은 최근 대화 재개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를 통해 핵 보유국으로서의 위치를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다른 나라들에 핵 기술을 판매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 온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래퍼 국장은 위원회에 제출한 연례 안보위협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 등 여러 나라들에 탄도미사일과 관련 물자를 수출하고, 지난 2007년 파괴된 시리아의 원자로를 지원한 사실은 북한 확산 활동의 범위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이 핵 물질과 기술, 노하우를 이전하지 않기로 한 지난 2007년 10월 6자회담에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다시 핵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 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특히 대포동 2호가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만들어질 경우 적어도 미국 내 일부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은 이와 관련한 기술들을 수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지난 10일에도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과 이란의 핵과 미사일 확산 위협에 대해 증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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