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를 상임 이사국으로 포함하는 유엔 안보리의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8일) 인도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신뢰 가능하고 합법적인 유엔을 원하고, 이것은 인도가 상임 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어제 실시된 버마 총선과 관련해 버마 군정의 잔혹한 인권 학대를 강력히 규탄하는 것은 미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수도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나, 미국과 인도는 아시아와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일치된 견해를 갖기 위해 상호 유대를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인도는 이미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했다며,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21세기를 규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싱 총리는 또 테러 단속과 정보 공유, 핵무기 확산 방지에 목적을 둔 일련의 새로운 합의에 대해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합의도 체결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과의 긴장을 완화하도록 인도를 돕겠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해결책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