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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대이란 제재에 단합된 입장, 클린턴,헤이그 확인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왼쪽)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자료사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왼쪽)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 두 나라 외무장관들은 이란의 자체 핵개발 계획 의혹을 해소키 위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데 두 나라가 단합된 입장에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미국, 영국의 대이란 핵문제에 대한 단합된 입장 확인은 신임 영국 외무장관과 미국 국무장관의 첫 워싱턴 회담에서 나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윌리엄 헤이그 신임 영국 외무장관은 14일, 워싱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첫 회담을 갖고 영국의 정부가 바뀌었지만 미,영간의 전통적인 특별관계는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들은 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상임 이사국인 두 나라 사이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필요성에 대해 아무런 간격도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이 자체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기를 거부하는데 따른 유엔의 네 번째 추가제재 시행에 관한 결의안 협의가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추가제재가 없으면 이란으로부터 아무런 진지한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안보리의 현 이사국이면서 이란과 아직도 대화를 시도하려는 터키, 브라질과도 추가제재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곧 테헤란을 방문합니다. 룰라 대통령은 그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이란 방문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한 것으로 클린턴 장관이 전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브라질로선 룰라 대통령이 테헤란을 방문하면 이란이 안보리 상임 이사국 다섯 나라와 독일 등 주요 6개국과의 회담에 합의하고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에 관한 서방측 제안을 받아들이며 이란의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지만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그런 가능성이 3분의 1 정도밖에 안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13일, 룰라 대통령의 테헤란 방문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추가제재 시행 이전에 이란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 헤이그 신임 영국 외무장관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언젠가는 군사행동이 필요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영국은 이란이 태도를 바꾸도록 설득할 수 있는 제재 시행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그러면서 영국은 장래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배제한 적이 없지만 군사행동을 촉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또 영국은 이란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신속히 해결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제재를 촉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개념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클린턴 장관과 헤이그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평화과정 진전, 연합국의 대이라크 군사전략 지속 등에 관한 양국간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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