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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원군 아프간 남부에 배치, 탈레반 소탕 공세 임박


아프가니스탄내 미군과 연합군은 남부 도시 칸다하르 일원에서 탈레반 저항분자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칸다하르 공세를 위해 미군의 대규모 추가증강 병력이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칸다하르 일원에서는 탈레반을 주축으로 하는 저항 세력이 다시 출현해 일반 아프간인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아프간 일반인들이 탈레반의 위협없이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보를 확립하는 것이 칸다하르 공세작전의 전략 배경이라고 말합니다.

오는 가을에 아프간 남부주둔 미군 사령관직을 맡게 될 제임스 테리 소장은 칸다하르 현지를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전개될 작전 개요를 밝혔습니다.

테리 소장은 미군 추가 증강병력이 도착하는 대로 칸다하르 시 일원의 안보를 강화하고 이어서 아프간 민간 정부가 정착해 통치할 수 있도록 안보 망을 확립하는 것이 공세 작전의 골자라고 밝힙니다.

이번 칸다하르 시 공세작전은 아프간 군과 경찰의 주도로 전개됩니다. 칸닥스라 불리는 아프간 군부대들이 연합군 병력의 지원을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테리 소장은 자신이 2006년에 보았을 때 보다 아프간 보안 군이 많이 향상됐다고 평가합니다.

테리 소장은 아프간 보안 군의 향상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지휘,통제를 비롯해 칸닥스의 효율성이 크게 진전된 것으로 보였다고 말합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칸다하르 공세작전이 아프간 전쟁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레반 세력은 칸다하르에서 지난 1994년에 축출되었지만 최근 몇 달 동안에 다시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22일, 칸다하르 시 외곽에 위치한 나토군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칸다하르 일원에는 약 5년전부터 캐나다군 병력을 주축으로 하는 선발대 병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윌리엄 크로스비, 아프간 주재 캐나다 대사는 연합군의 공세 전략을 바람직하다고 평가합니다.

캐나다군 병력은 폭력이 증대되고 있는 칸다하르주의 불리한 상황에서 고전해 왔고 칸다하르주는 개발과 안보 향상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군 추가 증강병력이 배치되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칸다하르 시 일원에서는 또한 민간 요원들이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아프간 민간인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아프간 경찰서가 5천만 달러의 경비로 건설돼 이번 여름에 문을 열게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크로스비 대사는 아프간 민간인들이 자신들의 장래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면서 교육과 교사 훈련, 다흘라 댐 보수와 농업 기반 복구 등 경제적 기회를 통해 아프간인들의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성공이 보장될 것으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아프간 경찰관은 탈레반으로부터 수 없이 협박을 받아왔다면서 그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은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만 있어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탈레반은 연합군에 협력하거나 지지하는 아프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암살을 자행하는 것이 칸다하르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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