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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키르기스스탄 난민 국제사회 도움 절실”


지난 6월 키르기스스탄 남부에서 발생한 키르기스계와 우즈베크계 간 충돌로 7만 5천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 UNHCR이 밝혔습니다. UNHCR에 따르면 주로 우즈베크계인 난민들은 키르키스스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거나 돌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 UNHCR 은 수 천 명의 난민들이 키르키스스탄의 불안한 치안 상황과 부족한 보호시설, 그리고 개인 신상기록을 분실한 데 따른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NHCR 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민족 간 유혈충돌 사태가 일어났던 키르키스스탄 남부 오쉬와 자랄라바드 지역은 현재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지역 내 수십 여 곳에 경찰의 검문소가 설치돼 있고, 여전히 야간통행이 금지되고 있다고 플레밍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This has presented particular difficulties for people who do not have papers;….”

플레밍 대변인에 따르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개인 신상기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로, 이들은 경찰로부터 여러 가지 시달림을 받고 있습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수 천 명의 난민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그들이 임시 보호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플레밍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UNHCR 은 지난 6월 발생한 민족 간 유혈충돌로 40만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중 주로 우즈베크계 여성들과 노약자 10만 명 가량은 국경을 넘어 우즈베키스탄으로 탈출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혼란 속에서 키르키스스탄을 탈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개인 신상기록을 분실했습니다. UNHCR에 따르면 이들은 출생기록이나 여권, 신분증 뿐아니라 땅문서나 집문서까지 분실했고, 이로 인해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길이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서류를 신청하는 일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입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7만 5천 명의 난민들이 아직도 보호시설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We are proving them with builing material so they will be able to rebuild their homes eventually……”

플레밍 대변인은 현재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가 난민들에게 건축자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이 언젠가는 집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집이 완성될 때까지는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난방시설을 갖춘 보호시설을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시설을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또 UNHCR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접촉해 난민들에게 새 신상서류를 신속히 발급하도록 주선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의 민족 간 대규모 유혈 충돌로 키르키스스탄 남부 오쉬 주변 마을들은 1천 6백 여 채의 주택이 손상되거나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의 플레밍 대변인은 대부분의 난민들이 자신들의 집을 재건하기를 바라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할 기술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이들 우즈베크계 난민들은 키르키스스탄 정부 뿐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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