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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상임5개국 "북, 핵 실험 반대"


북한 문제를 논의중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자료사진).
북한 문제를 논의중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이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15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 1차 준비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 계획을 포함한 북한의 핵 개발 계획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의 합의를 이행하고 핵 활동의 전면 중단과 핵무기, 핵 개발 계획 포기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상의 의무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상임이사국들은 또 북한이 지난 달 강행한 발사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핵실험을 포함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중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회담을 재개하는 데 대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상임이사국들은 핵확산금지조약 당사국들 모두 조약에서 탈퇴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탈퇴 이전에 저지른 조약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법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상임이사국들은 지난 2010년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 이뤄진 논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조약 탈퇴에 대한 개별적, 집단적 대응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 서명국 가운데 유일하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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