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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분쟁지역의 민간인 사망자 계속 증가”


세계 분쟁지역에서 민간인 사망자와 집에서 쫓겨난 실향민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UN 인도 지원 담당 사무차장 겸 긴급 구호조정관인 존 홈즈 씨가 경고했습니다. 홈즈 씨는 또한 세계 분쟁지역에서 민간인들 뿐 아니라 이들을 도우려는 구호 요원들이 갈수록 전투원들과 무장단체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엔의 존 홈즈, 인도 지원담당 사무차장 겸 긴급 구호 조정관 은 지난 해 말까지 분쟁으로 인해 자기나라 안에서 살던 곳을 떠나 타지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수가 27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에 살던 곳을 떠나야 한 사람들의 수는 거의 700만 명에 달한다고 홈즈 씨는 지적합니다.

파키스탄 한나라만 보더라도 18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고 콩고민주 공화국과 수단, 소말리아, 필리핀, 그리고 콜롬비아 역시 많은 수의 실향민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홈즈 씨는 또 다른 우려사안은 살던 곳으로 되돌아가거나 타지에 재정착하는 사람들 보다 새롭게 실향민이 되는 사람들의 수가 계속해 더 많아지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합니다.

더구나 지난 해에는 세계적으로 전체 난민들의 수가 1500만 명을 넘었다고 유엔 난민기구는 최근 밝혔습니다.

존 홈즈 씨는 유엔의 인도 지원에 대한 의존도와 실망감을 높이는 것은 2700 만 명에 달하는 실향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해결방안이 강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홈즈 씨는 지난 3년 반 동안 유엔의 인도지원과 긴급 구호활동을 감독해온 직책에서 곧 사임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엔 안보리 보고회에서 홈즈 씨는 특히 많은 분쟁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이 실제로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역에 제대로 접근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구호요원들이 갈수록 더 많은 공격위험에 처해지고 있다며 홈즈 씨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100명 이상의 구호요원들이 사망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최소한 30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밖에 지난 4년 동안 납치 당하거나 부상한 구호요원들은 200명에 이른다고 홈즈 씨는 밝혔습니다.

홈즈 씨는 유엔 안보리에 대해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측에게 반드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범죄행위에 대한 면책은 용납되지 않는 다는 분명한 신호가 있어야 하고 또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성과 범법자들에 징벌이 가해질 때 분쟁 당사 측은 자체 행동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홈즈 씨는 강조합니다.

국가의 사법체계가 분쟁 희생자들의 일차 방어선이 되어야 하지만, 그 사법제도가 범법자들을 법의심판대에 서게 하거나 희생자들에게 배상하지 못할 때 국제사회가 다른 여러 가지 선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홈즈 씨는 유엔 안보리에서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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