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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부, 반정부 시위대의 유엔중재 협상 제의 거부’


태국 정부는 수도 방콕에서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간 치명적인 대치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유엔 중재 하에 협상을 벌이자는 시위대 측의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태국 정부의 파니탄 와타나야곤 대변인은 16일 방콕 시내 주요 상업 지구에 설치된 시위대들의 야영지를 봉쇄하기 위한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정부가 어떤 외부 기관으로 부터의 내정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경 시위 단속대가 돌과 화염병, 소총들로 무장한 과격 시위대들을 향해 발포한 가운데 16일 저녁에는 총격과 폭탄 폭발들이 방콕 시내 상업 지역을 뒤흔들었습니다. 다른 반정부 시위대는 타이어들에 불을 질러 시위 장소 주변에 방책을 만들었습니다.

태국 당국자들은 시위대와 군경 간의 충돌로 적어도 31명이 목숨을 잃고 2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들은 정부가 지난 3월 중순부터 점령하고 있는 시위 지역에서 군 병력을 철수 시킬 경우 유엔 중재하에 정부와 협상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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