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스웨덴, 대북 씨감자 사업에 51만 달러 지원


스웨덴 정부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51만 달러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올 들어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 개별 국가는 스웨덴이 유일합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웨덴 정부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51만 달러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올 들어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 개별 국가는 스웨덴이 유일합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웨덴 정부가 자국 구호단체의 대북 씨감자 배양 사업에 51만 ($ 506,711)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스웨덴의 구호단체 피엠유 인터라이프 PMU Interlife는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로부터 받은 이번 자금으로 내년 2월까지 1년간 북한에서 씨감자 배양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레나르 놀발 인도주의 업무 담당관은 2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안북도의 3개 협동농장과 황해남도의 3개 협동농장에서 씨감자 배양법을 전수하고 트랙터 등 농기구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놀발 담당관은 지난 2008년부터 펼쳐온 씨감자 지원 사업이 북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 해 12월 현지 조사 결과 연간 약 9%의 증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도 이 같은 사업 성과에 만족해 자금 지원을 1년 더 연장했지만, 추후 지원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놀발 담당관은 전했습니다.

앞서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은 1월 2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의 북한 사업에 미화 15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 자금은 FAO가 북한 내 국제 기구들과 단체들의 식량안보 사업을 조율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협력청의 토브 웨너그렌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에 따르면, 올 들어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한 개별 국가는 스웨덴이 유일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1월 13일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중앙긴급구호기금 5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해당 예산의 구체적인 지출 내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매년 세계식량계획 WFP에 가장 많은 자금이 할당돼 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WFP를 비롯한 북한 내 유엔 기구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음에 따라, 지난 17일 미국, 한국, 중국, 프랑스 등 15개 주요 대북 원조국들에 8천 2백 60만 달러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