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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조사, ‘미국인 84% 북한에 비호감’


미국인들 대부분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이달 초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4%가 북한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21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85%를 기록한 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해 같은 기간에 실시된 조사에서 나타났던 80% 보다 4%포인트가 늘어난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2차 북 핵 위기가 불거진 다음 해인 2003년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2년까지만 해도 북한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고 답한 미국인들은 50% 내지 60%에 그쳤지만, 2003년 이후에는 계속 80% 이상을 넘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1%로, 지난 2003년의 8%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캐나다와 영국에 대해 각각 92%, 88%가 호감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독일, 일본, 인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역대 가장 많은 65%가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지난 2001년 49%에서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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