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도 서울에서 7일 수만명의 반세계화 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번 주 11일과 12일에 있을 세계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국의 민주노총을 비롯한 좌파 성향 단체들과 다른 시위자들은 이날 서울 시청 부근에 집결해 G-20 정상회의를 비난하는 노래와 함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운동가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들이 근로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공공 지출을 삭감함으로써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찰은 이번 시위에 2만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한 반면에 주최측은 4만명 정도가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천명의 경찰 병력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인 것이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오는 11일 시작될 이틀 일정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 주변에 5만명 가량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으며 군 역시 고도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