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1척이 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 주얼리호가 15일, 아랍 에미리트를 출발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중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1만t급 화물선인 삼호 주얼리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그리고 버마인 11명 등 모두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한국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정확한 선박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선원들의 신변은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12월 25일 이후 선박 7척을 납치했으며, 오만 인근 해역까지 접근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남북한 선박도 그 동안 여러 차례 납치됐으며, 지난 해에는 한국의 원유 운반선 삼호드림호가 인도양상에서 납치된 뒤, 2백17일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해 10월에는 케냐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등이 승선한 금미305호가 납치됐으며, 이 사건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