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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11월 마지막 비행


미국의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오는 11월 1일 올해 마지막 비행에 나섭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내년에 디스커버리호의 임무를 종료시킬 계획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우주왕복선의 이륙을 위해 카운트다운 즉 초읽기가 시작됐습니다. 항공우주국 나사는 그러나 이제 단 두 번의 우주왕복선 이륙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나사는 내년에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임무를 종료하고 대신 상업용 유인우주선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최근 기술자들은 11월 1일 올해 마지막 비행을 앞두고 있는 디스커버리호 선체에서 연료가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택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존스 우주센터의 존 샤논 우주왕복 프로그램 담당자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디스커버리호의 문제점를 바로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접합부분의 배관에서 약간의 누수현상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술자들이 열심히 작업한 끝에 수리를 했고, 더 이상 연료가 새지 않는다고 샤논씨는 말했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11월 1일, 11일간의 임무를 위해 우주 정거장으로 향하는 비행사들을 태우고 갈 예정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35번째 비행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통합 및 임무수행 담당자인 댄 하트만씨는 디스커버리호가 레오나르도(Leonardo)라고 불리는 영구적인 다목적 모듈을 우주정거장으로 운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트만 씨는 레오나르도 모듈이 장기간 우주정거장에 머물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이 모듈은 미국이 국제우주 정거장에 설치할 마지막 모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모듈은 우주에서 추가적인 연구와 저장 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디스커버리호가 우주 비행38번에 우주궤도에 머문 시간도 352일에 달하는 등 다른 어떤 비행선보다도 비행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1984년 첫 번째 비행이후 2억 3천만 킬로미터를 여행하고, 지구 주위를 5천 6백 28번이나 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스커버리호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기념비적인 우주선입니다. 디스커버리호는 최초로 여성 우주비행사를 실어 날랐고, 가장 나이 많은 우주비행사와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도 디스커버리호를 통해 우주에서의 임무를 완성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 우주선으로 첫 번째 우주비행사를 실어 보냈고 미 하원의원을 우주로 태워가기도 했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이번 마지막 비행에서는 최초의 로봇우주인인 로보넛2를 태우고 역사적인 우주 비행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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