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홍수로 150여명 사망

러시아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백5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6일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주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여러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가 훼손됐으며,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피해 지역을 방문하고, 현지 당국자들의 대응이 늦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닌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비상부 관리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일부 피해 지역 주민들은 이번 홍수가 인근 댐의 문제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으나, 비상부 관리는 댐 때문이 아니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크림스크 마을 주민들은 사전에 홍수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경고를 듣지 못했습니다. 여러 생존자들은 원조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