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러시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의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위협하고 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 발전소는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오염된 브리안스크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주 브리안스크 지역에서 6개 이상의 산불이 진화됐으며, 이 지역에 더 많은 소방대원들이 투입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11일 전문가들이 체르노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입자로 이미 오염된 이 지역의 토양에서 방사능 수위가 증가됐음을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모스크바 근처의 소방관들은 시 외곽의 토탄지 화재 진압을 시작했습니다. 토탄지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가 수일간 모스크바 상공을 뒤 덮었고, 이 때문에 주민들이 피신하거나 외부 출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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